울산의대 교수에 이어 국내 최대 수련병원을 운영하는 서울대의대 교수까지.
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의가 계속되면서 병원마다 초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
전공의에 이어 전문의 그리고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면 결국 병원에 남는 건 사실상 간호사들뿐.
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유지한다지만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기능은 마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.
[상급종합병원 관계자 : 아무리 필수 의료 분야 쪽에서는 지금 상황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진료의 주체인 교수님들이 빠지게 되면 병원은 사실상 그 기능이 정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.]
현재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.
병원 기능이 마비되면 퇴원은 기정사실.
이 난국에 옮길 병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지만, 중증 환자일수록 치료 시기가 늦어질까 애가 탑니다.
[전립선 암 환자 : 지금 의사들 파업 때문에 아 수술이 전면 중단이 됐다는 거예요. 중증환자들, 특히 암 환자들 같은 경우는 골든타임이 있거든요. 그걸 놓쳐 버리면 온몸으로 전이가 되어버리면…]
하지만 환자나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의사들이 빨리 병원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것밖에 없습니다.
[암 환자 가족 : 급해 죽겠는데 저러면 어떡하나, 빨리 좀 다 복구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그런 생각하고 있어요. 빨리 돌아오셔서 환자들을 제대로 잘 봐줬으면 너무 좋겠어요.]
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둔 병원마다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.
YTN 조용성입니다.
영상편집 | 이자은
자막뉴스| 송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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